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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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돼지뼈 육수에 '몸'(모자반)을 넣어 끓인 국

몸국
쉬운 말로

돼지뼈와 고기를 삶은 국물에 모자반이라는 바다풀을 넣어 끓인 제주 음식입니다.
잔치나 큰일 때 손님 대접용으로 많이 끓였던 국입니다.
제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향토 음식으로 지금도 식당에서 파는 곳이 많습니다.

내 사진 11장
몸국 · 2015.04.25 대문
  •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온 가족이 나눠 먹던 풍습, 지금도 제주 어딘가에 남아 있을까?
  • 잔치 음식 만드는 일이 왜 늘 남자와 여자 몫으로 나뉘어 있었을까?
  • 모자반 같은 바다풀을 국에 넣는 다른 음식도 있을까?
  • 메밀가루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방법은 몸국 말고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 남은 고기 삶은 국물을 알뜰하게 다시 쓰는 음식 문화는 다른 지역에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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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곳

때 — 뚜렷한 연도는 나와 있지 않으나, 예부터 제주에서 잔칫날 같은 특별한 날에 먹어온 음식

곳 — 제주도, 특히 바닷가 마을에서 만들어짐

어디서 왔나

몸국은 제주에서 돼지를 잡는 일이 흔치 않았던 시절, 관혼상제 같은 큰 행사 때만 생기던 음식에서 비롯됩니다.

돼지고기를 삶아 수육을 만들고, 같은 국물에 내장과 순대를 또 삶으니 국물이 아주 진해졌습니다.

이 진한 국물을 버리지 않고 모자반을 넣어 끓인 것이 몸국입니다.

주로 바닷가 마을에서 만들어졌고, 내륙 마을에서는 같은 국물로 고사릿국이나 무, 배추를 넣은 국을 끓여 먹었다고 합니다.

누구의 것이었나

제주에서 돼지를 잡는 건 관혼상제 같은 큰일이 있을 때뿐이었습니다.

이런 날, 돼지 잡고 수육과 순대를 삶는 일은 남성이 맡았습니다.

반대로 몸국이나 고사릿국처럼 국을 끓이는 일은 여성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니 몸국은 잔치에 모인 손님들을 대접하려고 온 가족이 역할을 나눠 만든 음식이었던 셈입니다.

어떻게 만드나

돼지고기 삶은 국물에 다섯에서 여섯 시간 불린 모자반을 듬성듬성 썰어 넣습니다.

국물이 끓으면 찬물에 푼 메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에 부추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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