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조선 시대 임금님이 평소에 받던 밥상을 뜻하는 말
수라상은 임금이 날마다 먹던 진지상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반찬 수가 아주 많아서 열두 가지 넘게 차리는 '12첩 수라상'이 유명해요.
요즘은 궁궐 체험 행사나 전통 음식점에서 흉내 내어 차려 보여 주기도 하고, 정성껏 잘 차린 밥상을 비유할 때도 써요.
조선 시대 궁궐, 특히 경복궁 같은 곳에서 차려지던 밥상이에요.
- 외국말 한 마디가 왕실 말로 굳어지는 일, 우리말에 또 어떤 예가 있을까?
- 하루 두 끼만 먹던 임금의 식사 시간이 지금 우리 식사 습관과 어떻게 다를까?
- 반찬 열두 가지를 꼭 맞춰 내던 정성이 요즘 밥상 차림에는 어떻게 남아 있을까?
- 전골을 상 옆에서 즉석으로 끓여 먹던 방식이 요즘 즉석 요리 문화와 닿는 데가 있을까?
- 왕이 두 가지 밥과 국 중 골라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이게 오늘날 선택식 식단과 비슷하게 보일까?
때 —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1]
곳 — 궁중(임금이 생활하던 궁궐 안)[1]
'수라'라는 말 자체는 음식을 뜻하는 몽골어 '슐라'에서 왔다고 해요[1]. 이 말이 들어온 때가 고려 원종 때라고 하니, 몽골과 교류가 깊었던 고려 말 시기에 궁중 말로 자리 잡은 셈이에요[1]. 그 뒤 조선시대까지 쭉 이어져 임금의 밥상을 가리키는 높임말로 쓰였어요[1]. 그러니까 수라상이라는 말 하나에 외국어가 들어와 우리 궁중 문화어로 굳어진 과정이 담겨 있는 거예요[1].
수라상은 임금만 받을 수 있던 밥상이에요[1].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 번, 정해진 시각에 임금이 받았대요[1]. 원반과 곁반, 책상반을 따로 두어서 임금이 흰수라와 팥수라 중 먹고 싶은 걸 고를 수 있게 했다니, 임금 한 사람을 위해 짜인 아주 세심한 식사 제도였던 거죠[1].
12첩 반상이라고 해서 반찬이 열두 가지나 올라갔어요[1]. 원반에는 밥과 국, 찌개, 찜, 전골, 김치, 장에 더해 열두 가지 반찬이 놓였고요[1]. 전골은 화로와 틀을 따로 두고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조리했다고 해요[1]. 김치도 송송이, 젓국지, 동치미 세 가지를 따로 올리고, 장도 청장·초장·초고추장을 나눠 올렸다니 종류별로 세세하게 갈라 차린 상이었어요[1].
- 수라상 —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 ·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