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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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저장된 탄수화물, 감자·옥수수 등에서 뽑아 쓰는 흰 가루.

녹말
Picasa author kalaya, CC BY-SA 3.0, http://picasaweb.google.com/Teaychula/MiGropRatNa#5423611872763475698, 위키미디어 공용
쉬운 말로

녹말은 감자나 옥수수, 고구마 같은 식물이 영양분으로 저장해 두는 하얀 가루 성분입니다.
음식을 걸쭉하게 만들거나 튀김옷을 입힐 때, 이쑤시개 같은 생활용품을 만들 때도 씁니다.
요즘은 전자기판 재료처럼 산업용 소재로 쓰려는 연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분'이라는 한자말로 많이 불렸는데, 요즘은 쉬운 말인 '녹말'로 바꿔 쓰자는 흐름도 있습니다.

  • 녹말이라는 이름 자체가 원래는 녹두가루만 가리키던 말이었다가 다른 식물 녹말까지 아우르게 됐다는데, 왜 하필 녹두가 기준이 됐을까요?
  • 아이오딘을 넣으면 청남색으로 변하는 반응, 실제로는 어떤 화학 구조 때문에 색이 나는 걸까요?
  • 유럽에서 목 칼라를 빳빳하게 세우던 녹말 풍습이 어쩌다 유행이 됐다가 사라졌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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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나

녹말 가루를 뽑아 쓴 흔적은 아주 오래전으로 올라갑니다. 유럽에서는 3만 년 전 부들 뿌리를 맷돌로 갈아 녹말을 얻은 자국이 남아 있고, 모잠비크 동굴에서는 10만 년 전 수수새 녹말이 맷돌에서 발견됐습니다. 순수하게 뽑아낸 밀 녹말은 고대 이집트에서 파피루스를 붙이는 데 쓰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1]. 서기 77~79년 무렵 로마의 대플리니우스가 쓴 《박물지》에 녹말 추출법이 처음 글로 남았습니다[1]. 700년 이후로는 중국에서 종이 표면을 매끄럽게 하려고 쌀 녹말을 발라 왔습니다[1].

누구의 것이었나

로마 사람들은 녹말을 화장 크림이나 머리에 뿌리는 가루로 썼고, 소스를 걸쭉하게 만드는 데도 썼습니다[1]. 페르시아와 인도 사람들은 할와 비슷한 단 음식을 만들 때 녹말을 넣었습니다[1]. 감자 녹말은 곡물이나 콩으로 만든 게 아니라서, 유대인들이 유월절 기간에 밀가루 대신 요리에 쓰기도 합니다. 16~17세기 유럽에서는 목에 두르는 러프나 넓은 칼라를 빳빳하게 세우려고 녹말을 발랐고, 19~20세기에는 셔츠 칼라나 페티코트 주름을 세우는 데 유행처럼 썼습니다.

어떻게 만드나

녹말은 식물마다 만드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감자 녹말은 덩이줄기를 갈아 펄프로 만든 뒤 물로 씻어 섬유질을 걷어내는 식으로 얻습니다. 밀 녹말은 원래 중국 요리에서 만두피 만들 때 쓰던 밀가루의 한 종류입니다. 오늘날 공장에서는 옥수수, 카사바, 애로루트, 밀, 쌀, 감자 같은 원료를 습식으로 잘게 부수고 씻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녹말을 뽑아냅니다.

닿는 것
  1. 녹말 — 한국어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 ·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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